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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20만원 기숙사 향토학사

월세 20만원에 아침, 점심, 저녁을 준다면 여러분들은 믿으시겠습니까? 거짓말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입니다.

바로 향토학사입니다. 향토학사는 저렴한 비용에 주거를 제공하며 식사도 제공합니다. 향토학사의 목적은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온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향토학사 월 10만 ~ 25만 원 식사에 숙소까지 제공

▶ 각 지자체에 따르면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향토학사에 입사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미달로 추가모집을 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경쟁률이 2 대 1은 기본이며 최근에는 5 대 1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 수용인원 :

-- 남도학숙(광주 전남) : 수용인원이 1454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남도학숙의 지난해 경쟁률은 2.3대 1(749명 모집)로  집계되었습니다. 1994년 개원 당시 1.6대 1(810명 모집)의 경쟁률을 기록하더니 입소문이 나면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충북학사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서서울관'은 3.3대 1(100명 모집)

-- 동성루관 : 중랑구 중화동이 5대 1(100명 모집)로 집계되었습니다.

-- 청주관 : 청주 상당구 방서동의 청주관은 1.9대 1(80명 모집)이었습니다.

-- 서울학사 : 200명 모집에 800명이 지원했습니다.

※ 이마저도 신축학사의 경우 경쟁률이 더 치열합니다. 가장 최근에 건립된 충남학사에 살았다는 이 모 씨는 " 같은 지역 출신 사람들끼리 지내면서 친목 도모가 가능하니 건립 초기부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상태였다"면서 " 경쟁률이 높아서 합격 발표까지 초조한 마음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 소재 향토학사 8곳

-- 경기 푸른 미래관(도봉), 강원학사(관악 도봉), 충남서울학사(구로), 충북학사(영등포 중랑),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서초), 광주 전남 남도학숙(동작 은형), 제주 탐라영재관(강서), 경남 남명학사 서울관(강남) 등입니다.

-- 매년 입시생 모집은 연 1회 12월 말 ~ 1월 초에 진행됩니다. 추가정원에 따라 2학기 모집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 해당지역 출신 수도권 소재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자가 해당 지역(공고일 기준)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 지원자의 소득분위, 학교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상승한 임대료에 식비까지 부담되어.... 졸업해도 안 나갈래요

1.학사시설 : 기숙사와 비슷합니다.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통금시간등 엄격한 생활 규율을 적용받습니다. 지역 학사 대부분은 도심과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학사에 들어가게 되면 자유로운 생활을 기대했던 대학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사감도 있다 보니 통금시간을 자주 어기거나 식사 횟수를 못 채우면 경고를 받기도 합니다.

2. 인기 폭발 이유 1

-- 인기가 폭발하는 이유는 대학가 인근 원룸 임대료의 상승 때문입니다.

--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다방이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보증금 1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이하)의 평균 월세는 59만 9000원에 육박했습니다.

-- 주요 대학별로 살펴보면

▲연세대학교 인근지역 52만 6000원 ~ 79만 원으로 전년 대비 5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는 52만 5000원 ~ 62만 원

▲ 고려대학교 48만 5000원 ~ 55만 원

▲ 서울대학교 46만 8000원 ~ 50만 원

 

▶ 학생들 입장 : 학생들은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합니다. 50~60만 원대 월세에 더해서 올라 벌린 생활비와 식비, 관리비 등도 부담됩니다.

-- 다방 관계자 : 서울 지역 전체 월세 상승도 있지만, 대학가의 경우 통상적으로 2월에 좋은 매물이 소진되고 2학기 전인 8월에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월세가 올라갔다고 설명합니다.

▶ 향토학사 월 부담금 10 ~ 25만 원 : 이는 대학가 평균 월세의 1/3 수준입니다. 숙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도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한 월세만으로도 비교도 할 수 없는 가격인 것입니다.

 

2.인기 폭발 이유 

▶ 기숙사 수용률 저조 : 향토학사의 인기가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대학 알리 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도권 대학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17.8% 로 조사되었습니다.

-- 대다수의 학생들은 기숙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비싼 월세를 내고 학교 인근 원룸에서 자취해야 합니다.

-- 취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했더라도 학사 거주가 가능합니다. 또한 장점으로는 정보 공유와 안전입니다.

-- 향토학사에는 등록금, 생활비, 학업장려금, 해외 교환학생 학비 등 여러 명목의 장학금 공고가 주기적으로 올라옵니다. 학사에는 CCTV가 있고 관리자가 있다 보니 비교적 안전한 주거시설입니다.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입니다.